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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원자력 협정 의회 제출…'이스라엘 인정' 조건 명시

Summar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민간 원자력 협정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최종 승인 조건으로 사우디의 이스라엘 국가 인정을 내걸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번 협정은 중동의 지정학적 지형과 관련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민간 원자력 협정을 미 의회에 제출하며, 협정 발효의 전제 조건으로 사우디의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내걸었다. 이번 조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기술 수출과 중동의 지정학적 안정을 연계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협정 제출과 핵심 조건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사우디와의 민간 원자력 협정안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의회는 앞으로 90일(회기일 기준) 동안 해당 협정안을 검토하게 된다.
행정부 관리는 "사우디가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해야만 협정이 진전될 것이라는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과 2021년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권 국가들과 관계를 정상화한 외교적 합의다.
지정학적 배경과 난관
Ad이번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 1기와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도 추진되었던 사안이다. 2023년에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같은 해 10월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발발하며 국면이 전환됐다.
현재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돌이킬 수 없는 경로' 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30년 만기 원자력 협정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개발한 AP1000 원자로 건설을 골자로 한다. 협정이 최종 승인될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공동 소유주인 캐나다 기반의 카메코(Cameco)와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