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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

Summary
미국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에 기인한다.
미국인들이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기록적인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에 직면했다. 에너지 정보 분석 기관 가스버디(GasBuddy)에 따르면, 노동절 당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3달러에 달해 2012년에 세워진 종전 최고 기록인 3.83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버디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드 한은 "역사적으로 연중 이 시기에 휘발유 가격이 이렇게 높은 적은 없었다"며, "미국인들이 노동절에 갤런당 4달러가 넘는 휘발유 가격을 보게 되는 것은 사상 처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요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13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거의 1달러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이번 휘발유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국제 원유 가격 급등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주요 유종은 이번 주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컨설팅 회사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의 콴 도스무라토프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고유가는 본질적으로 공급 측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와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원유 가격과 정제 마진을 모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Ad빠듯한 수급과 소비자 부담 증가
미국 내 공급 상황도 빠듯하다.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은 98%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으나, 재고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120만 배럴 감소한 2억 570만 배럴로, 8월 5년 평균치인 2억 1,760만 배럴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러한 가격 압박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연료비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노동절 연휴 여행 계획을 축소하거나 변경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젤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AAA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도 전년 대비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