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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리카 통신 시장서 화웨이 견제 위해 아프리셀에 1억 달러 대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리카 통신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리카 유일의 미국계 통신사인 아프리셀(Africell)에 약 1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 지원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출의 배경과 목적
이번 대출은 미국 수출입은행(EXIM)을 통해 집행된다. 로이터가 입수한 보도자료 초안에 따르면, 이 자금은 아프리셀이 "미국 및 동맹국 공급업체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아드 달룰 아프리셀 홀딩 CEO는 해당 문서를 통해 "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통신 인프라를 우리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EXIM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는 화웨이 장비의 대안을 제공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이번 대출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추진해온 '클린 네트워크(Clean Network)'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겨줄 수 있는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강력한 제재를 가해왔으며, 화웨이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Ad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화웨이의 막대한 영향력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아프리카 5G 인프라 시장에서 약 5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셀의 역할과 시장 현황
2001년에 설립된 아프리셀은 앙골라, 감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시에라리온 등에서 약 1,500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2018년에는 당시 해외민간투자공사(OPIC)로부터 1억 달러의 대출을 받아 통신 인프라를 확장했다.
미국 관리들은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을 선택할 경우 국가 주권과 데이터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이번 대출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중국 기술 외의 대안을 제시하려는 미국의 구체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