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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장관, "사우디 동서 송유관, 수일 내 가동 재개 전망"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란 연계 단체의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이 수일 내에 원유 수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휴스턴에서 열린 G20 에너지 회의 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글로벌 공급의 핵심 동맥
공격을 받은 동서 송유관은 아라비아 반도를 가로지르는 1,200km 길이의 시설로, 최근 6개월간 이란과의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중동 산유국의 주된 원유 수출로 역할을 해왔다. 이 송유관의 일일 수송량은 400만~500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일일 공급량의 4%에서 5%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송유관 덕분에 다른 걸프만 산유국들이 겪는 수출 차질을 피할 수 있었다.
엇갈리는 복구 전망
Ad라이트 장관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복구 시점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한 소식통은 파손된 시설을 완전히 수리하는 데 최장 5~6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소식통은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부분적인 가동 재개는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해, 단기적인 공급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번 공격은 이란 연계 단체의 소행으로 지목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을 다시금 고조시키고 있다. 라이트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의 지원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정보 지원을 넘어서는 직접적인 군사 개입 요청에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