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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3개월래 최저치 맴돌아…무역 갈등·이란 제재 압박 가중

미국 달러화가 유럽 거래 시간대에서 3개월 만에 최저치 부근을 맴돌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 심화, 이란에 대한 지정학적 제재 위협 등 여러 압박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월요일 미국 달러 현물 지수는 0.12% 소폭 상승한 98.88을 기록했으나, 지난주 기록한 약 1%의 주간 하락 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미 재무부의 기술적 부양책에서 미국의 막대한 부채 문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달러 약세 배경과 시장 반응
미 재무부는 최근 장기 국채의 단일 환매 상한액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 유동성 회복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조치보다 40조 달러가 넘는 미국의 국가 부채와 1조 8천억 달러에 달하는 연간 재정 적자 규모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채 발행이 계속해서 장기 금리를 밀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달러의 전통적인 금리 우위가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미 무역 갈등은 특정 통화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했습니다.
-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은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 캐나다는 이에 맞서 9월 8일부터 동등한 규모의 보복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이 여파로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Ad한편, 유로화는 3개월래 최고치인 1.17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59.00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위험 민감 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0.1% 소폭 하락했습니다.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 주목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거시 경제 지표와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스콧 베슨트 미 재무장관이 발표할 이란에 대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적 고립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주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수요일: 엔비디아(Nvidia Corp)의 2분기 실적 발표. 기술주 고평가 논란 속에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 금요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 연준이 지속적인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지, 아니면 금리를 동결할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