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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장거리 타격 사령부' 창설…러시아 경제 동맥 정조준

Summar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및 물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장거리 타격 사령부' 창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의 연료 공급과 곡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제적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군 내에 '장거리 타격 사령부'를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디젤 수출을 금지하고 아조프해 인근 해상 운송을 제한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타격 심화
우크라이나는 수개월간 러시아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지속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새 사령부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저하시키는 데 가용 자원의 100%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격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공격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러시아 남부 최대 정유소 중 하나인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일스키 정유소와 레닌그라드 지역의 우스트-루가 정유 단지가 피격됐다. 로스토프 지역의 석유 터미널과 저장고 역시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두 명의 업계 소식통과 자체 계산을 인용해, 이러한 연쇄 공격으로 러시아 내 휘발유 생산량이 가용 생산 능력의 약 65%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일 자국 내 연료 위기를 이유로 디젤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해상 물류 및 곡물 수출에도 영향
Ad공격은 해상 물류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사령관 로베르트 브로브디는 최근 5일간 약 50척의 연료 관련 선박이 손상을 입었으며, 10일에는 아조프해에서 유조선 10척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모스크바의 '그림자 선단'이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공격의 여파로 러시아는 돈강과 아조프해를 잇는 운하의 선박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두 명의 곡물 수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결정은 해당 지역 러시아 밀 수출의 약 4분의 1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불확실성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는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전세가 뒤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경고한다. 우크라이나 역시 방공망이 취약해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령부 창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경제적 약점을 더욱 집요하게 공략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국제 유가 및 곡물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관련 상품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