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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배 급증…AI 훈풍 속 시장 기대치는 하회

Summary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향 첨단 메모리 칩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는 소폭 밑돌았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기록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2분기 실적 상세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9조 2000억 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60조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7% 급증한 79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직전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기대치 하회 배경
이번 실적은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4조 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이는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대비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칩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범용 메모리 칩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 수혜를 덜 본 결과로 분석된다.
Ad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분기 일부 D램(DRAM)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52% 급등했으며, 일부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은 두 배로 뛰었다. SK하이닉스의 포트폴리오가 이 같은 범용 제품 가격 급등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 급증과 시장 전망
한편, SK하이닉스의 2분기 순이익은 13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영업 외 이익의 영향이 컸다. 회사는 투자 자산 관련 이익을 포함해 60조 9000억 원의 영업 외 순이익을 보고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완료된 일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 키옥시아(Kioxia) 지분 매각에 따른 누적 투자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약 4조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수천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