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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65억 달러 규모 ADR 발행 후 나스닥 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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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0, 20262 min read
SK하이닉스, 265억 달러 규모 ADR 발행 후 나스닥 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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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제조사인 SK하이닉스가 265억 달러(약 39조 9,800억 원) 규모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나스닥 시장에 데뷔했습니다. 이번 상장은 최근 반도체주가 조정을 겪는 가운데, 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로 여겨집니다.

상장 배경 및 세부 내용

SK하이닉스는 ADR을 주당 149달러에 매각했으며, 이는 최근 3거래일 평균 주가 대비 2.7%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ADR 10주는 보통주 1주와 동일합니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이어 미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자 풀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투자 분석 플랫폼 리플렉시비티(Reflexivity)의 공동 창업자 주세페 세테는 "SK하이닉스는 미국 투자자들이 AI-메모리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대형주"라며 "미국 칩 기업들이 받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영향과 투자 심리

이번 데뷔는 최근 몇 주간 주춤했던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AI 관련 지출 둔화에 대한 우려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주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25% 하락했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650% 높은 수준입니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즈 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반도체는 현재 가장 붐비는 투자처"라며 "SK하이닉스와 같은 발행사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DR 발행 소식이 전해진 후 금요일 서울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2.2%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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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시장 지배력과 밸류에이션 격차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MD 등이 생산하는 AI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필수적인 HBM 칩 분야의 세계 1위 공급업체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프로세서 확보 경쟁으로 HBM은 희소 상품이 되었고, 이는 제조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HBM 시장 지배력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8배로, 약 13배인 마이크론보다 낮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미국 상장이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이러한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잠재적 리스크

BofA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자본 지출이 2027년까지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년 대비 40~50% 급증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 대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결국 지출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IPO 전문 리서치 기관인 르네상스 캐피털의 수석 전략가 맷 케네디는 "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의 랠리와 최근의 변동성을 저울질할 것"이라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반도체 산업에 내재된 리스크"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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