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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EO, "2027년 사상 최악의 메모리 공급난 직면할 것"

Summary
SK하이닉스 곽노정 CEO가 2027년에 사상 최악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전망하며,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2030년 이후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CEO)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2027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사상 최악의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 CEO는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장에도 불구하고 2030년을 넘어서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수요 폭증, 공급 확대의 한계
곽 CEO는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급 관점에서 2027년은 업계 역사상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우리의 생산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2030년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공급 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SK하이닉스가 AI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나왔다. 회사는 엔비디아 칩셋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을 주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는 14.8% 급등한 170.94달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공급망 다변화 및 투자 계획
곽 CEO는 향후 웨이퍼 팹(반도체 생산공장) 투자 후보지로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충분한 부지, 전력, 용수 및 숙련된 인력을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모두가 후보지라고 설명했다.
Ad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인디애나주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새로운 AI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미국에 AI 솔루션 기업을 개발하는 데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시장 전망과 실적 호조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강력한 수요로 인해 AI 메모리 부족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UBS 또한 글로벌 D램 산업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HBM에 대한 선제적 투자 덕분에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의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47조 원(31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는 현 분기 영업이익을 65조 5천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가 역시 지난 12개월 동안 7배 이상 급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