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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폴더블폰 악재에 4%대 급락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복합적인 악재에 부딪히며 금요일 장에서 4.1% 급락한 258,000원에 마감했다. 파운드리 사업 불확실성과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거시 경제 불안 요인까지 겹쳤다.
사업 부문별 악재 부각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는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우려가 지목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퀄컴의 2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 생산 계약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지연은 삼성전자의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는 사안이다.
경쟁 심화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지난 9일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출시 가격은 1,999달러로, 몇 주 전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Z 폴드 8'(1,899달러)과 유사한 가격대에 비슷한 폼팩터를 갖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애플이 25%, 삼성전자가 3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것을 시사했다.
거시 경제 및 수급 불안 요인
Ad채권 금리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 확산도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기술주가 타격을 입었다.
또한,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해외 헤지펀드 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집중된 포지션을 통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경고한 점도 주목된다. 이러한 경고가 일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성 매도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 미친 영향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동반 약세는 국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주가 하락은 코스피(KS11) 지수를 2% 이상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