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연준 매파 기조에 달러 강세, 파운드화 1.35달러선으로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게 점치고 있다.
연준 매파적 전망에 달러 강세
수요일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04% 하락한 1.3509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EUR/USD) 환율 역시 0.13% 내린 1.1577에 거래됐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서사가 달러 약세 논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ING는 분석했다.
ING의 크리스 터너(Chris Turner) 글로벌 시장 헤드는 "미국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저금리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달러 인덱스(DXY)가 점진적으로 100.10/2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NG에 따르면, 지난주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hawkish)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고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하에 9월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재설정했다.
파운드화 약세, 영국 내부 요인 아닌 달러에 기인
이날 파운드화의 약세는 영국 자체의 펀더멘털 문제보다는 전적으로 달러 강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ING는 이번 환율 변동이 영국의 국내 정치나 경제 상황 변화가 아닌, 연준의 정책 전망 재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Ad유로화 역시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겹치면서 유로/달러 환율을 억누르고 있다. ING는 유로/달러 환율이 1.1565/70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1.1520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시선, 연준 베이지북과 월러 이사 발언에 집중
투자자들은 수요일 발표될 연준의 베이지북과 ADP 고용 보고서, 내구재 주문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목요일로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의 발언이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9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ING는 "노동 시장 데이터가 다소 약하게 나오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 미국 국채 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달러 강세 전망에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