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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英 GDP 호조에도 보합세…달러는 CPI 앞두고 강세

Summary
영국 7월 GDP가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파운드화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쏠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외환시장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할 수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로 향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 GDP 호조에도 제자리걸음
영국의 7월 GDP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6월의 0.3% 성장에 이은 견조한 수치다. ING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의 약 절반은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활성화된 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파운드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금요일 오전 5시 10분(미 동부시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GBP/USD)은 1.3504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ING의 FX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파운드화의 현재 안정세가 영국 자체의 펀더멘털보다는 미국 국채 수익률에 대한 영국 국채(길트)의 높은 베타(민감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美 CPI 앞두고 달러 강세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8월 CPI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 컨센선스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0.2%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데이터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Ad페솔레 전략가는 "달러화의 상승 잠재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가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과 다시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주춤 현상 또한 달러로의 '방어적 자금 순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G는 달러 인덱스(DXY)가 100에 도달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 정책 전망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다음 주 잉글랜드은행(BoE)이 6대 3의 투표 결과로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내년까지 거의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금리 인상에 힘입어 일부 지지를 받았으나, 달러 강세에 밀려 유로/달러 환율(EUR/USD)은 0.09% 하락한 1.1599달러를 기록했다. ING는 4분기 전망으로 GBP/USD 1.33, EUR/USD 1.150을 제시하며 달러 강세 견해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