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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유가 급등 및 연준 긴축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하락

영국 파운드화가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의 매파적 통화정책 전망에 따른 광범위한 달러 강세 압력에 밀려 1.35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주요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의 배경
월요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이끈 주된 요인은 유가 급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기대감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로부터의 드론 공격 이후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3% 이상 급등했다. 이와 함께 시장은 이번 주 수요일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ING의 FX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레(Francesco Pesole)는 지난주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22bp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채권 시장의 정책 신뢰도 요구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석 및 전망
전략가들은 이번 파운드화 약세가 영국 내부 요인이 아닌 전적으로 달러 강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관련 경제 데이터 발표나 영란은행(BOE)의 별다른 논평이 없는 가운데, 파운드화는 유로화와 동조하며 달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Ad페솔레 전략가는 "앞으로도 완만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달러 인덱스(DXY)가 99.50-100.00 범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수요일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 메시지를 보내면 달러의 안전자산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동향 및 기타 요인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주 유지했던 1.1600달러 선이 무너져 1.1535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독일의 ZEW 경기기대지수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ING는 "지난주 ECB의 매파적 메시지가 유로화의 하락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단기 목표치는 여전히 1.1500달러"라고 밝혔다. 또한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추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