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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에 달러 약세, 파운드화 동반 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적인 통화 긴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자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는 영국 자체의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 흐름에 따른 동반 상승으로 풀이된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오후 4시 45분) 기준으로 파운드/달러 환율(GBP/USD)은 0.26% 상승한 1.35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EUR/USD)도 0.21% 오른 1.1553달러에 거래되었다.
달러 약세 배경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명확한 신호를 주지는 못했지만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연준 추가 긴축 전망이 후퇴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레(Francesco Pesole)는 "시장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해 달러화에 대한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여름철 거래량이 적어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억제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최소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을 지지했던 베스 해먹(Beth Hammack) 위원은 긴축 정책을 계속 옹호한 반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지 않는 톰 바킨(Tom Barkin)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장은 중도파 위원들의 입장이 완화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전망과 주요 이벤트
Ad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움직임에 쏠려 있다. 금주 발표될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며,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가장 중요한 잠재적 촉매제는 8월 말에 열리는 잭슨홀 연례 경제 심포지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운드 및 유로화 동향
이날 파운드화의 강세는 영국의 경제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달러 약세에 따른 반사 이익 성격이 짙다. 당일 영국에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나 정책 변화가 없었다.
유로화 역시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ING는 모델 분석을 통해 유로/달러 환율의 단기 적정 가치 구간을 1.1600~1.1650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연준의 통신에서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전환이 나타나지 않는 한 유로화가 1.1600달러를 효과적으로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정적인 상승 돌파는 잭슨홀 심포지엄 전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