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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약세, 美 정책 불확실성 및 이란 제재 압력 영향

월요일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가 유로화와 함께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새로운 이란 제재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신호를 기다리면서 달러화가 최근 저점 부근에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시장 동향
미국 동부 시간 오전 4시 40분 기준, GBP/USD 환율은 0.10% 하락한 1.3631을 기록했으며, EUR/USD 환율 역시 0.10% 내린 1.1665에서 거래되었다. 네덜란드 ING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파운드화 약세는 영국 자체의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미국 정책을 둘러싼 광범위한 달러화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영국 경제지표 발표나 영란은행 관련 이벤트는 없었다.
주목받는 미국 정책과 연준 행보
시장의 관심은 워싱턴의 정책 동향에 집중되고 있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Chris Turner)는 보고서에서 "달러화의 숏커버링 랠리가 아직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달러 매도세가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터너는 스콧 베슨트 미국 재무장관이 월요일 늦게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와 미국-캐나다 간 무역 갈등 고조가 시장의 리스크 심리를 시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d- 7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 수요일 발표 예정인 이 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다.
-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금요일로 예정된 연설에서 워시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ING는 분석했다. 터너는 "워시 의장은 연준의 반(反)인플레이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 전망 및 시장 분석
ING는 달러 인덱스(DXY)가 월요일 98.50에서 99.0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았다. 유로화의 경우, 시카고 선물 시장의 포지션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와 레버리지 펀드들이 유로 롱(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지만, 투기적 포지션은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ING는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될 독일의 8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ING는 EUR/USD 환율이 1.1660/70 지지선을 크게 하회할 이유는 없다고 보면서도, 워시 의장의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발언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시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