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페이팔 CEO, 실적 호조 속 인수 가능성 시사… "더 나은 제안 검토"

Summary
페이팔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엔리케 로레스 CEO가 최근 스트라이프-애드벤트 컨소시엄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지만 더 나은 조건에는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팔 홀딩스(NASDAQ: PYPL)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상승한 가운데, 엔리케 로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거부한 인수 제안보다 더 나은 조건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는 회사가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도 M&A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적 호조와 독자 생존 전략
페이팔의 2분기 매출은 86억 8,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84억 7,000만 달러)를 2.48% 상회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8달러로 예상치(1.28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2026년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연말까지 4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목표를 제시하며 경영 효율화 의지를 보였다.
로레스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의 혁신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기회를 평가하는 데 있어 개방적이고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전략보다 우월한 가치를 창출할 길이 보인다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여 더 높은 가격의 인수 제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530억 달러 인수 제안과 시장 반응
최근 스트라이프(Stripe)와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컨소시엄은 페이팔에 주당 60.50달러, 총 5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으나, 페이팔 이사회는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가 이사회에 자문을 제공했다.
Ad실적 발표 후 페이팔 주가는 58.47달러까지 오르며 제안 가격에 근접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의 인수 제안이 나올 가능성이나 회사의 독자적인 회복 능력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가 애널리스트 캔터(Cantor)는 페이팔의 적정 가치를 주당 70달러 수준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수익성 악화는 협상 변수
하지만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8bp(2.48%p) 하락한 17.4%를 기록했으며, 3분기 조정 이익 역시 한 자릿수 초반의 감소가 예상된다. 이러한 수익성 압박은 독자 생존 계획이 인수 제안보다 우월하다는 이사회의 주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인수 희망자들이 현재의 제안 가격을 고수할 명분을 줄 수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번 실적 발표와 로레스 CEO의 발언이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로부터 더 높은 제안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인수 모멘텀이 약화될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