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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추가 감원 발표에 주가 4%대 급락… 현금흐름 우려 지속

오라클(Oracle, ORCL)의 주가가 추가 감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 초반 4.4% 하락했다. 이번 감원 발표는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지속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감원 발표와 현금흐름 우려
오라클은 일부 팀에서 두 자릿수 비율에 달하는 새로운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이는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촉매제가 되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시장에 번진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지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매출: 193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
- 주당순이익(EPS): 1.92달러 (시장 예상치 상회)
Ad그러나 시장은 호실적보다 심각한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과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2027 회계연도 자본 지출 계획에 주목했다. 막대한 투자 계획이 현금흐름에 미치는 부담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평가와 거시 경제 압박
모건 스탠리의 산지트 싱 애널리스트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의 강력한 성장을 인정하면서도, 구조적인 마진 압박과 현금흐름 문제를 핵심 부담 요인으로 지적하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10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래리 앨리슨 회장이 약 7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5,000만 주 매각 계획을 철회한 것은 긍정적 신호였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증시 전반의 약세 또한 오라클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기술주에 특히 불리하게 작용한다.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에 약 430억 달러, 2027 회계연도에 추가로 약 400억 달러의 부채 조달을 계획하고 있어 금리 상승 환경에 더욱 취약하다. 이처럼 감원, 현금흐름 우려, 거시 경제 불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오라클 주가는 장중 141.18달러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