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미국, 이란 공습 중단... 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유지, 대화 거부"

Summary
미국이 2주간의 대이란 공습을 중단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는 8% 가까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에 걸친 대이란 공습 작전을 중단한 가운데,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원치 않는다고 월요일 밝혔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공습 중단과 유가 급락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연속 이어진 공습을 주말에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이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군 수뇌부가 공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군사적 목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조언에 따른 것이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미군 기지 방어에 사용되는 방공 무기 고갈에 대한 우려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 중단 소식은 세계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를 잠시 넘어섰던 브렌트유는 월요일 오전 7.8% 급락하며 90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었다.
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이란의 강경 입장
미국의 공습 중단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TV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평화 회담 재개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공습을 중단하는 한 이란도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Ad특히 이란은 미국의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약화시키지 못했음을 과시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월요일 아침 이란의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위반 선박" 6척을 회항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이 여전함을 시사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
이번 공습은 이란이 미국이 권장하는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에 발포한 이후 시작되었다. 이란은 자국 연안에 더 가까운 통로만을 유일한 항행 경로로 주장하며 통행료 징수를 시도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6월 이란 핵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의 틀에 합의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미국은 자유로운 통행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자국이 통행을 감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이란은 해협 반대편을 통제하는 오만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들도 외교적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워싱턴의 다음 행보가 불투명한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