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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군사 충돌...국제유가 공급 차질 우려에 급등세 지속

Summary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져 국제 유가가 지난주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적 충돌을 벌이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 국제 유가가 지난주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부표준시 기준 21시 25분(그리니치 표준시 01시 25분) 현재, 11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0.5% 상승한 배럴당 96.77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0.5% 오른 91.94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이번 유가 급등은 양국의 직접적인 군사 행동이 발단이 되었다. 미군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이란군이 미 해군 함정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미 해군 드론을 공격했다고 발표하며, 미국의 추가 공격 시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최고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새로운 해상 제한 구역을 선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구역에 진입하는 선박은 제재에 직면할 수 있어,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공급 차질 우려와 시장 영향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업용 선박 운항과 에너지 흐름에 대한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유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월요일 기준 해당 해협의 해상 교통량은 하루 약 10척으로 감소해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d이러한 공급 불안 심리는 이미 유가에 반영되어 지난 한 주간 큰 폭의 상승을 이끌었다.
- 브렌트유: 지난주 7.8% 급등
- WTI: 지난주 10% 가까이 급등
OPEC+ 생산량 동결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일요일 회의 후 10월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6개월간 이어온 증산 기조를 중단하는 것으로, 2027년의 새로운 생산 쿼터 설정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러한 결정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공급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