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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주요 주주, 신약 임상 실패 후 이사회 개편 요구

스위스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의 주요 주주가 연이은 신약 개발 실패에 따른 주가 폭락 이후 이사회 개편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20대 주주 중 하나인 자산운용사 아티잔 파트너스(Artisan Partners)는 회사의 인수합병(M&A) 전략과 감독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이은 임상 실패와 시장 충격
이번 주주 행동은 노바티스가 연이어 발표한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노바티스는 심장질환 치료제 '펠라카르센(pelacarsen)'의 임상 결과가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3% 하락했다.
이어 다음 날에는 12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국 아비디티(Avidity)의 근위축성 장애 치료제가 후기 임상시험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노바티스 주가는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거의 300억 달러 증발하는 기록적인 하락을 겪었다.
"인수합병 실적 매우 나빠"
아티잔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삼라(David Samra) 상무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파티는 끝났다"며 지오반니 카포리오 노바티스 이사회 의장의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역대 의장들이 인수합병에서 실패했으며, 거래를 감독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Ad삼라 이사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 부진한 M&A 실적: 아비디티 인수 외 2024년 독일 바이오 기업 모르포시스(MorphoSys) 인수를 가치 파괴적인 거래의 예로 들며 "인수 실적이 매우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 이사회 감독 부재: 현 최고경영자(CEO)인 바스 나라심한의 경영 능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사회가 M&A 거래에 대해 충분한 감독과 견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 보상 체계 개편: 자산 상각 등을 제외한 조정된 성과 지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보상 체계를 '실질적인 경제적 결과'를 반영하도록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노바티스 "재무 전망 불변"
이에 대해 노바티스는 성명을 통해 최근의 임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무 가이던스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기적 사업 투자, 가치 창출형 볼트온(bolt-on) 인수,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한 자본 환원 등 "원칙에 입각한 주주 친화적 자본 배분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