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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 속 '분열' 신호...30년물 국채금리 19년래 최고

Summary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반대표가 나오며 정책 분열 우려가 부상했다. 시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용인 가능성을 우려하며 30년물 국채금리는 19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정책위원이 금리 인상에 투표하며 1970년 이후 신임 의장 체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견을 드러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장기 국채 금리를 급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신뢰성 우려에 장기채 금리 급등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수익률 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스티프닝).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장기적으로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연준의 정책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채권 시장의 긴축이 연준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이를 다르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유가가 8%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연준이 또다시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오판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빅테크 실적 희비... AI 투자 부담 가시화
Ad연준 발표 이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 메타(Meta):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 메타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7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5억 5,000만 달러에서 91%나 급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사업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고 AI 서비스의 수익화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다.
- 퀄컴(Qualcomm) 역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코스피는 하락
아시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이익이 250배 급증했다고 발표하고,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는 목요일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변동성 높은 장세 끝에 결국 1%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및 2분기 GDP 발표, 그리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