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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공습 중단 시 공격 멈출 것'…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Summar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의 대이란 공습을 전격 중단한 가운데, 이란 고위 관리는 미국의 공습 중단이 유지되는 한 이란도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안정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 이어온 대이란 공습을 돌연 중단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공습 중단을 유지하는 한 상호 공격을 멈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2주 만에 멈춘 공습과 이란의 조건부 대응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간 이란에 대해 매일 공습을 단행했으나, 금요일 밤을 기점으로 작전을 갑작스럽게 중단했으며 주말 동안 추가 공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대응해 미군 기지가 있는 주변국에 보복 공격을 해왔던 이란 역시 이틀간 공격을 멈춘 상태다.
이란의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이란의 입장은 '공격 대 공격'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공격이 멈추면 이란도 작전을 중단할 것이며, 이 메시지는 이미 미국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다시 공격을 시작할 경우 이란은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엇갈리는 양측 입장과 시장 영향
미국 측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양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공간을 주기 위해" 공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 역시 대통령이 외교를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Ad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의 의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앞서 언급된 이란 관리는 "이번 공습 중단이 진정한 변화라기보다는 전술적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양국 간의 갈등 격화는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송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공습 중단 배경에 대한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결정 배경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보좌관들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댄 케인 국방부 비서실장과 JD 밴스 부통령 등이 역내 미군 기지 방어를 위한 미사일 재고가 고갈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매일 국방부로부터 공습 계획을 보고받고 승인해왔으나, 금요일에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