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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합의 막바지'...미국의 선제적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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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9, 20262 min read
이란, '호르무즈 해협 합의 막바지'...미국의 선제적 조치 요구

Summary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로 설정에 대한 합의가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으나, 해협 재개방을 위해서는 미국의 제재 해제 및 피해보상 등 여러 선결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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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오만과 중재한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운송로 설정에 관한 합의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은 미국이 부과한 제재 해제 등 여러 조건을 먼저 이행해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실제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란의 선결 조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을 통해 오만과의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미국이 이란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여 해협이 다시 열릴 경우 사용될 새로운 항로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내건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으로 발생한 피해 보상
  • 이란과 그 동맹국(레바논, 팔레스타인, 예멘, 이라크 등)에 대한 위협 중단
  •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및 모든 제재 해제
  • 동결된 이란 자산의 반환

모하마드 바게르 졸카드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역시 이 같은 조건들을 재차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현재 미국과 직접적인 대화는 없으며 중재자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입장과 시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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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란과 오만 간의 합의가 임박했으며, 이를 통해 해협이 재개방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관리는 "상업적 해운이 방해 없이 재개된다는 합의가 발표되면 미국은 이란 항구의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치는 이란의 약속 이행과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을 종합하면, 이란은 미국의 선제적 조치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의 이행을 확인한 후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의 구체적인 순서를 두고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 이전까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적인 에너지 수송로로, 이곳의 긴장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조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더불어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란의 동맹인 예멘 후티 반군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잔 정유소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되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정유소는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주요 시설이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국영 석유회사 소속 선박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터키, 파키스탄과 새로운 국방 협정을 체결하는 등 역내 갈등이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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