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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 은행, 2,661억 위안 규모 중간배당 발표…공상은행 1위

2026년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중국 상장 은행들의 중간배당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 데이터에 따르면 9월 4일 기준 20개 상장 은행이 중간배당 관련 공시를 발표했으며, 총 현금배당 규모는 2,661억 1,300만 위안에 달한다.
6대 국유은행 주도…배당 규모 역대 최고
이번 중간배당은 6대 국유은행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이들 6개 은행의 중간배당 총액은 2,209억 8,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억 위안 이상 증가했다. 특히 6대 은행 모두 중간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31%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은행별 배당 규모는 다음과 같다.
- 중국공상은행(ICBC): 538억 5,300만 위안으로 1위
- 중국건설은행(CCB): 525억 8,200만 위안
- 중국농업은행(ABC): 453억 9,300만 위안
- 중국은행(BOC): 383억 4,300만 위안
이 외에도 중신은행(112억 9,600만 위안), 민생은행(51억 6,600만 위안) 등 다수 은행이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루이펑은행(Ruifeng Bank)은 오는 9월 10일 배당금을 지급하며 상장 은행 중 가장 먼저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Ad장기 투자자금 '은행주 집중', 펀드와 엇갈린 행보
이번 대규모 배당은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다. 2026년 상반기 42개 상장 은행의 총 영업수익은 약 3조 1,400억 위안, 순이익은 약 1조 1,300억 위안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2.96%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는 엇갈렸다. 화창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은행주 보유 비중은 1.1%로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회보장기금(NSSF)과 보험사 등 장기 투자 자금은 은행주 보유를 고수하거나 오히려 늘렸다. 2분기 말 기준 사회보장기금의 은행주 보유 총액은 2,511억 위안에 달했으며, 특히 농업은행과 공상은행에 대한 보유액이 각각 1,427억 위안과 871억 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 저평가·고배당 매력 부각
쑤상은행의 푸이푸 특약연구원은 "은행주는 고배당과 저평가라는 이중 매력을 겸비하고 있어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주가 채권과 유사한 방어적 성격과 경기 회복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반기 실적 호조가 확인된 만큼 은행 섹터의 투자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