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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2분기 실적 예상 하회에도 주가 3% 상승…'사전 경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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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NYSE: IBM)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 회사가 발표한 이익 경고로 인해 부진한 실적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분기 실적 세부 내용
Investing.com에 따르면 IBM의 2분기 실적은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 조정 주당순이익(EPS): 2.93달러 (예상치 3.01달러 하회)
- 매출: 172억 달러 (예상치 179억 달러 하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임스 카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후반 매출 역풍에 직면했지만, 생산성 향상과 포트폴리오 강화, 잉여현금흐름 창출 등 사업의 기본에 계속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실적
사업 부문별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성장을 지속했으나, 인프라 부문이 크게 부진했다.
Ad- 소프트웨어: 매출 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레드햇) 매출이 11%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 컨설팅: 매출 53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인프라: 매출 38억 달러로 7%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IBM Z의 매출이 42%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억 달러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48억 달러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연간 가이던스 하향과 시장 반응
IBM은 연간 불변 통화 기준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 이상'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약 1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은 시장이 이미 지난주 이익 경고를 통해 악재를 소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예상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