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유가 급등에 따른 금리 우려로 금 가격 주간 하락세

금 가격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상승 여파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금요일(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현물 금은 온스당 4,114.45달러로 0.2% 하락했으며, 금 선물은 0.5% 내린 4,122.47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두 계약 모두 주간 기준으로 약 1.6%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
이번 주 금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격화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이 상업용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속에서도 협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오만, 파키스탄 등 중재국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전면적인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ANZ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이 제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 가격이 일부 지지를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쏠린 눈
Ad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어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고금리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non-yielding asset)인 금의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을 높여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이번 주 초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위원들 사이에서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나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록은 정책 위원들이 중동 분쟁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및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차주 인플레이션 지표 주목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향하고 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화요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수요일에 각각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들 지표는 연준의 다음 정책 결정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금을 비롯한 주요 자산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