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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온스당 4,400달러 선 보합세…견조한 고용과 지정학적 긴장 공존

Summary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며 금값이 온스당 4,400달러 부근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반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신호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월요일 오후 8시 48분, 금 현물(XAU/USD)은 온스당 4,426.93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금 선물은 4,473.66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견조한 고용, 연준 긴축 우려 가중
최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 2,000개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실업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강력한 노동 시장 데이터는 오는 9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기회비용을 높여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통해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으려 할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안전자산 수요 자극
Ad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과 미국 관련 선박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상했다. 이번 충돌은 핵심적인 에너지 수송로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켰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등 에너지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는 연준이 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및 시장 전망
금값은 지난 7월 온스당 4,000달러 부근의 저점에서 반등한 이후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주요 기술적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약 4,526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적인 기술적 손상을 입었다.
IG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이동평균선 하회에도 불구하고, 금이 6월 말 약 3,942달러에서 바닥을 형성했다는 중기적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하며, 금값이 궁극적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