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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에 4,450달러 근접…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Summary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또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며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데이터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화되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 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18일 오후 8시 44분 기준 현물 금(XAU/USD)은 0.3% 상승한 온스당 4,429.49달러를 기록했으며, 금 선물 역시 0.3% 오른 4,486.07달러에 거래되었다.
연준 긴축 기대 후퇴와 달러 약세
최근 2거래일 동안 금 가격은 약 1.5% 상승하며 온스당 4,0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두 가지 주요 요인인 금리 인상 기대와 달러 강세가 완화된 것이다.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더 이상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시장이 연말까지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실시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질 때 매력도가 높아진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채 수익률
Ad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레바논에서의 무력 충돌 재개와 이란과의 임시 휴전 협정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금이 높은 국채 수익률의 압박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년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고수익률 환경은 금에 불리하지만, 정부 부채 증가와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망 및 기술적 분석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수요일에 공개될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이달 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연준 의장 연설에 쏠려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IG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금 가격이 4,440달러에서 4,450달러 사이의 하락 추세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저항선을 넘어 200일 이동평균선인 약 4,503달러 선에 안착할 경우, 5,000달러를 향한 본격적인 상승 랠리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