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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로 금값 상승…유가 및 연준 전망이 상승폭은 제한

Summary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금값이 상승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자 금 가격이 상승했다. 달러화로 가격이 책정되는 금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더 저렴해져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화요일(현지시간) 금 현물은 온스당 0.5% 상승한 4,430.40달러를 기록했으며, 금 선물은 4,475.61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달러 인덱스는 0.2% 하락한 98.76을 나타냈다.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
이번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은 일본 엔화의 강세다. 시장 참여자들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엔화 가치는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엔화 강세는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려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은 지난주 급락 이후 4,4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7월에 4,000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이후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통화 시장의 움직임이 새로운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 및 연준 정책의 영향
Ad하지만 금값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유가가 상승,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강력한 비농업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이러한 금리 인상 기대가 지속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 전망
IG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금은 지난 금요일의 강력한 고용 보고서와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인해 밤새 4,406달러 부근에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상승시켜 금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의 꾸준한 금 매입은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인민은행은 금값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월간 매입량을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리며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