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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반도체주 약세로 하락... 중동 긴장에 유가는 주간 상승세

Summary
반도체주 매도세가 아시아 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확산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유가 급등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목요일 "이란의 군사 역량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0.7% 상승한 배럴당 84.83달러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7% 오른 79.49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주간 기준으로 11% 이상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향후 며칠간 일부 석유 인프라가 파괴될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주 약세, 아시아 증시 하락 주도
최근 투자자들은 주요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에서 은행 등 다른 섹터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아시아 증시는 이러한 흐름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Ad일본 외 아시아태평양 MSCI 지수는 0.06%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2.8% 급락했다. 미국 나스닥 선물과 S&P 500 선물도 각각 0.7%, 0.4% 하락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인공지능(AI) 투자 논리가 다시 시험받고 있다"며 "AI 구축의 잠재적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외환시장 동향 및 연준 전망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를 상쇄했다. 시장은 12월까지 연준이 약 27bp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40년 만의 최저치 부근인 162.38엔에 거래되며 약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인 금 현물은 온스당 3,985.64달러로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