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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Summary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며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의 교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아시아 증시와 채권 시장이 동반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급락과 시장 반응
이란이 미국의 공격 중단을 전제로 자국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히면서 중동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브렌트유는 5.2% 급락한 배럴당 91.73달러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4% 하락한 84.4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 일본 닛케이 지수는 0.4% 상승했다.
-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0.6% 올랐다.
-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3%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 선물도 강세를 보였다. S&P 500 선물은 0.8%, 나스닥 선물은 1.3% 상승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bp 하락한 4.63%를 기록하며 가격이 올랐다. 반면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인 금은 온스당 1.4% 오른 4,110달러에 거래됐다.
중앙은행 회의 및 빅테크 실적 주시
Ad이번 주는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가 집중되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수요일, 잉글랜드은행(BOE)은 목요일, 일본은행(BOJ)은 금요일에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Fed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분의 1로 보고 있지만, 다수 분석가들은 인상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Fed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케빈 워시 의장의 입장이 불분명해 7월 회의 결과는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S&P 500 기업 중 약 3분의 1이 실적을 발표한다. LSEG IBES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인공지능(AI) 관련 막대한 설비투자 비용이 실적에 미칠 영향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
시장은 일시적인 긴장 완화를 반겼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호주국민은행(NAB)의 샐리 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동안 중동의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양측 모두 긴장을 완화하려는 행동을 유발한다는 인식을 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