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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항공, 보잉·에어버스에 대형 여객기 20여 대 주문 검토

블룸버그 통신은 대만의 에바항공(Eva Airways Corp.)이 기단 현대화 및 확장을 목표로 에어버스와 보잉으로부터 약 24대의 대형 여객기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검토는 항공사의 주력 기종인 보잉 777-300ER의 최종 교체 계획의 일환이다.
주문 배경 및 세부 사항
이번에 논의 중인 주문은 에바항공의 핵심 기종인 보잉 777-300ER을 대체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해당한다. 이 기종은 현재 에바항공이 보유한 총 89대의 항공기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에바항공은 향후 수개월 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 제조사의 제안을 아직 검토 중이며 최종적으로 주문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한 소식통은 덧붙였다. 만약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항공기 인도는 2030년대 중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업계 경쟁 심화
Ad에바항공의 이번 움직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의 광범위한 기단 확장 추세와 맞물려 있다. 최근 대한항공이 103대의 보잉 제트기 구매 계약을 확정했으며,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콴타스항공 역시 대규모 주문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쟁적인 주문은 항공기 제조사의 한정된 생산 능력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중동 항공사들의 대규모 발주로 인해 에어버스의 A350과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등 주력 광동체 기종의 생산 슬롯이 2020년대 말까지 대부분 예약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항공사들은 미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대규모 항공기 주문은 미국 등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며 정치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에바항공의 허브 공항인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제3터미널을 건설 중인 가운데, 이번 잠재적 주문은 중화항공, 스타럭스항공 등과의 국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