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유럽 천연가스, 중동 리스크에 3개월래 최고치…LNG 공급 불안 고조

Summary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 우려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3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격 급등
Investing.com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근월물 선물 가격은 3% 상승한 메가와트시(MWh)당 54.40유로를 기록하며 지난 3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영국산 가스 선물 역시 비슷한 폭으로 오르며 유럽 에너지 시장 전반의 강세를 반영했다.
이번 가격 급등은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외교적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이란 내륙의 민간 기반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촉발되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외교적 노력으로 잠시 안정되었던 에너지 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었다.
LNG 공급망 타격 우려
Ad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세계 LNG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가능성이다. 이 해협의 불안정성은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럽은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비해 가스 재고를 채우는 중요한 '하절기 재고 축적 기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재고 수준이 예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동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은 미국이나 서아프리카 등 제한된 현물 시장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치열한 LNG 확보 경쟁을 벌여야만 한다.
시장 전망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20%의 안보 수수료 부과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철회되었지만, 무력 충돌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극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유럽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다시 부상했으며,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