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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가격 5% 급등, 공급 불안 및 재고 부족 경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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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6, 20261 min read
유럽 천연가스 가격 5% 급등, 공급 불안 및 재고 부족 경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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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동절기 공급 부족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월요일 유럽 천연가스 도매 가격이 약 5% 급등하며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공급망 리스크와 낮은 재고 수준에 대한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가격 급등 및 재고 경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근월물 선물 가격은 이날 약 5% 상승한 메가와트시(MWh)당 83.40유로에 거래되며 수년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영국 NBP 천연가스 도매 계약 역시 약 5%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섬(therm)당 200.00펜스를 돌파, 2022년 말 이후 최고치인 201.50펜스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기업 중 하나인 일본 JERA의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의 재고 수준이 우려스럽다고 경고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JERA의 가니 유키오 CEO는 유럽의 가스 비축량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가스인프라(Gas Infrastructure Europe)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지하 가스 저장 시설 충전율은 약 68%에 불과하다. 이는 예년 동기 평균보다 약 17%포인트 낮은 수치로, 통상적으로 저장고가 거의 가득 차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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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있다.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LNG 유조선 운송량이 급감하면서 주요 LNG 공급원인 카타르의 수출에 직접적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항로 인근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역내 파이프라인 시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면서 대체 해상 운송로마저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으로 향하는 에너지 공급망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약 112달러까지 3%가량 오르는 등 다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맞물려 유럽 경제에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번 에너지 비용 급증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직후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통화 시장에서는 ECB와 미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에너지 충격으로 인한 광범위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내년까지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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