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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가격, 美-이란 충돌에 LNG 운송 차질 우려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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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262 min read
유럽 천연가스 가격, 美-이란 충돌에 LNG 운송 차질 우려로 급등

Summary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페르시아만 LNG 운송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3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동절기를 앞두고 가스 재고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공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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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화요일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핵심 해상 수송로의 봉쇄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며 동절기 공급 부족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전일 5%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3% 상승한 메가와트시(MWh)당 71.30유로를 기록하며 70유로 선을 넘어섰습니다. 영국 NBP 도매 가스 계약은 공휴일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6.4% 급등한 섬(therm)당 175.40펜스를 나타냈습니다.

페르시아만 군사 충돌 격화, LNG 공급 불안 고조

이번 가격 급등의 주된 동력은 주말 사이 발생한 미국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입니다. 미군이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 발사대를 공습하자, 이란은 요르단 내 미 공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운송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봉쇄는 주요 생산국인 카타르산 LNG 공급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이미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수입 감소를 겪고 있는 유럽은 대체 현물 LNG 물량 확보를 위해 아시아 구매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운임과 현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족한 천연가스 재고, 동절기 수급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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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공급 충격은 유럽의 구조적인 재고 부족 문제와 맞물려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유럽가스인프라(Gas Infrastructure Europ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역내 지하 저장고의 충전율은 약 62% 수준으로, 5년 계절 평균치보다 17%포인트 낮은 상태입니다.

올여름 남유럽의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노르웨이의 정기 해상 파이프라인 유지보수가 겹치면서 8월 내내 가스 재고 주입률이 심각하게 제한되었습니다. 이는 동절기 난방 시즌을 앞둔 유럽의 에너지 수급 취약성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ECB 금리 인상 압력 가중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91달러 선을 상회하는 상황과 더불어 유럽 금융시장에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화요일 발표된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에너지 비용 급증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에너지발 물가 압력은 오는 9월 10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시장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ECB가 다음 주 회의에서 추가적인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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