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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선물, 4개월 만에 최고치…4주 연속 상승세

Summary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동절기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도매 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동 지역의 운송 차질 심화와 역내 가스 재고 부족 경고가 맞물리면서 동절기 공급에 대한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격 동향 및 주요 원인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허브의 익월물 계약은 0.4%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영국 도매가스 계약 역시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두 벤치마크 모두 4주 연속 상승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연속 상승 기록이다. 이러한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지정학적 리스크: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글로벌 LNG 공급 경색: 페르시아만 지역의 공급이 제한되자 아시아 구매자들이 유럽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유연한 LNG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 동절기 공급 우려: 유럽의 가스 재고 수준이 예상보다 낮아 겨울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저조한 천연가스 재고 수준
Ad유럽 최대 가스 공급업체인 에퀴노르(Equinor)는 이번 주 초, 유럽이 동절기 시작 전까지 지하 가스 저장고를 80%까지 채우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퀴노르의 안데르스 오페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가스 저장 수준은 약 54%에 불과하다. 이는 5년 계절 평균을 밑도는 수치이며, 지난 15년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인베스팅닷컴은 보도했다.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
천연가스 도매가의 지속적인 급등은 유럽 중앙은행들의 거시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에너지 비용은 광범위한 물가 압력으로 직접 전이되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높은 연료비가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거나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