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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채 수익률 보합세…미국 물가 데이터 및 혼재된 경제지표 소화

유럽 국채 시장이 목요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의 물가 데이터가 안도감을 준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견조한 역내 경제 성장세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등 혼재된 신호 속에서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독일 국채, 상반된 요인 속 관망세
유럽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독일 10년 만기 분트채 수익률은 지난주 최고치 근방인 3.155%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 역시 2.774%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채권 투자자들은 두 가지 상반된 요인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즉각적인 글로벌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의 6일 연속 랠리는 장기 국채에 지정학적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을 계속 반영시키고 있다.
영국 길트, 견조한 성장에도 금리 인하 기대 후퇴
Ad영국 국채(길트)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0년 만기 길트 수익률은 4.967%에서, 2년물 수익률은 4.310%에서 각각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며, 높은 차입 비용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내구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하지만 이는 길트 투자자들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 긍정적 측면: 견조한 성장은 단기적인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고, 새로운 정부의 재정 전망에 긍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 부정적 측면: 잉글랜드은행(BOE)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해야 할 필요성을 줄여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킨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영국의 인플레이션 및 임금 데이터를 통해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길트 수익률은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