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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IA, 중동 분쟁에 따른 재고 감소로 유가 전망치 상향

Summary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란과의 분쟁으로 중동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전 세계 원유 재고가 급감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전 세계 원유 재고의 급격한 감소를 이유로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인상했다.
글로벌 원유 재고 급감
EIA는 수요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보고서에서 이란과의 분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약 4억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흐름을 통제하고 인근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망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원유 생산 차질 규모는 지난 7월 하루 500만 배럴(bpd)에서 8월에는 670만 bpd로 확대되었다. EI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에 대한 공격과 홍해 얀부 항구의 선적량 감소가 생산 차질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유가 전망치 5% 상향 조정
이러한 공급 감소를 반영하여 EIA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Ad-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현물 가격은 올해 평균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약 5% 높은 수준이다.
-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역시 이전 전망치보다 약 5% 인상된 배럴당 평균 84.65달러로 전망됐다.
불확실한 공급 회복 전망
EIA는 향후 몇 달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적량이 점차 증가하고 선박 간 환적(ship-to-ship transfers) 등 대체 운송 방식이 활용되면서 중동의 석유 공급이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세는 전적으로 분쟁 상황의 전개에 달려있다고 경고하며 높은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지난 9월 3일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EIA는 중동 지역의 생산 및 수출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내년 2분기 이후로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