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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달러화 보합세…매파적 베팅 후퇴

미국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금요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수개월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매파적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는 이번 주 상당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입장 변화와 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
이번 주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입장 변화였다. 월러 이사는 목요일 연설에서 최근 거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9월 15-16일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금융 선물 시장에서는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번 주 초 63%(최고 68% 육박)에서 약 50%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금요일 99.01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통화 동향: 엔화 강세 후 숨 고르기
Ad유로화는 달러 대비 금요일 1.1600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3%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미국과 유럽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되면서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던 일본 엔화는 전날 2% 급등 후 소폭 조정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한 156.35엔을 기록했다. 전날 엔화 강세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공식적인 개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엔화는 이번 주 2.3%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7월 하순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초점, 비농업 고용보고서
이제 시장의 모든 관심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 8월 비농업 고용(NFP) 보고서에 쏠려 있다. 이 데이터는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입장 변화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이며,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약 5만 6천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올 경우,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욱 높여 달러 약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강한 데이터는 매파적 긴축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키며 달러의 급격한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