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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가 하락 및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연준 의사록에 약세

Summary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회의 의사록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한 영향이다.
미국 달러화가 유가 하락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맞물리며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며, 동시에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예상보다 온건했던 FOMC 의사록
지난 6월 16-17일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나 결국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공개된 점도표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며 뚜렷한 매파적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의사록 세부 내용에서는 금리 전망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이 상당히 나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이 매파적이긴 했지만, 3주 전 공개된 점도표를 고려하면 놀라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를 연준이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변수
연준의 6월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 동향은 급변했다. 미국과 이란이 잠정 평화 협정에 합의하면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며 유가가 반등하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고 발언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Ad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정학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유가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완화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며, "유가 향방이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9월이 될지 10월이 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통화 동향
다른 주요 통화 시장에서도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위안화는 혼재된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 상승에 그치며 둔화세를 보였다. 달러-위안(USD/CNY) 환율은 6.7921로 하락했다.
한편, 일본 엔화는 이례적인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엔(USD/JPY) 환율이 162.40으로 내렸다. 다만 엔화는 여전히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앞서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촉발했던 160엔 선을 상회하고 있다. 목요일 오후 3시 55분(동부 표준시) 기준,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0.96으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