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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공동 시장 개입에도 달러 강세, 파운드화는 하락

미국과 일본의 대규모 외환시장 공동 개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향방을 가늠할 주요 고용 지표에 쏠리고 있다.
동부 표준시 오전 3시 55분 기준,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15% 하락한 1.3462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EUR/USD) 환율은 0.03% 내린 1.1526에 거래되었다.
이례적 공동 개입과 달러 강세
미국과 일본 당국은 엔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는 이례적인 공동 시장 개입을 공식 확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3일간 약 700억~800억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Chris Turner)는 이러한 개입과 유가 하락을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 오늘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달러의 지속적인 하락을 위한 근거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준 긴축 기대감이 달러 지지
달러화의 강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끈질긴 기대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시장은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bp 미만으로 낮췄으나, 이후 다시 16~17bp 수준으로 재조정했다. 현재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20%를 상회하고 있으며,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6.75%까지 상승했다.
Ad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 데이터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다음과 같다.
- 화요일: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 수요일: ADP 민간 고용 보고서
- 금요일: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NFP) (시장 예상치: 7만 5천~8만 명 증가)
ING의 터너는 시장 예상치 수준의 NFP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에는 충분히 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 및 유로 동향
이날 파운드화의 하락은 영국 내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달러 강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유로화는 견조한 유로존 경제 데이터와 유가 하락 등 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NG는 미국 재무부가 외환안정기금(ESF)이 보유한 유로화 표시 외환보유액(약 130억 달러)을 이용해 유로/엔(EUR/JPY)을 매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달러 매도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터너는 분석했다. ING는 달러 지수(DXY)의 주요 지지선을 99.35~99.40으로, 이번 주 저항선을 100선 돌파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