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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국채 매입 확대에 달러 3개월래 최저치…연준은 인플레이션 경계

미국 달러화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환매(buyback) 규모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며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이 달러 약세를 촉발했다. 동시에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회의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파적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 하락한 98.9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8.77까지 떨어지며 지난 5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 재무부, 장기 국채 매입 두 배 확대
수요일 채권 시장은 미 재무부의 발표로 크게 움직였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고, 이 소식에 최근 약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오는 9월 9일부터 10년~30년 만기 장기 국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 매입 운영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장기물 부문에 더 큰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로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기록했던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5.337%)에서 크게 후퇴하며 7.2bp 하락한 5.213%를 기록했다.
연준 회의록, 매파적 기조 확인
Ad한편,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수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되돌아오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조치가 늦어질 경우 더 큰 폭의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나, 당시 3명의 위원은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미 재무부의 조치로 인한 달러 약세는 주요 통화 강세로 이어졌다.
- 유로/달러 환율은 0.7% 상승한 1.1660달러로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오른 1.3596달러로 5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 달러/엔 환율은 0.7% 하락한 158.54엔에 거래되었다.
- 달러/원 환율은 1.7% 급락하며 1,388.75원에 마감했다.
LPL 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수석 채권 전략가는 "최근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은 위기의 신호라기보다는 수년간 억눌렸던 기간 프리미엄이 재조정되는 필수적인 정상화 과정"이라며, 재정 공급 압력,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채권 발행, 에너지 가격 상승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