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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창업자 '솔직 발언' 유출 파문에 710억 달러 펀딩 중단

Summary
중국의 AI 대기업 딥시크가 창업자의 '중국 AI가 미국에 뒤쳐져 있다'는 발언이 유출된 후, 710억 달러 규모의 2차 펀딩 라운드를 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인공지능(AI) 거대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창업자의 발언 유출 파문으로 대규모 2차 자금 조달 라운드를 돌연 중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딥시크 창업자가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중국 AI 기술의 한계와 미국산 반도체 의존도를 인정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사건의 발단
문제의 발언은 억만장자 창업자인 량원펑(Liang Wenfeng)이 비공개 투자자 미팅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이 AI 기술 정교함에서 여전히 미국에 뒤처져 있으며,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Nvidia) 칩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이 솔직한 현실 진단은 유출되어 중국 소셜미디어와 이카이(Yicai) 등 현지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는 중국의 AI 기술이 이미 실리콘밸리를 따라잡았다는 정부 주도의 공식적인 서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컸다.
펀딩 중단과 시장 영향
블룸버그에 따르면, 발언 유출에 격분한 량원펑 창업자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구두로 투자를 보류할 것을 통보했으며, 예상됐던 투자 계약이 당분간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투자 전 기업가치 710억 달러(약 4800억 위안)를 목표로 하던 2차 펀딩 라운드가 사실상 중단됐다.
Ad이번 사태는 딥시크가 텐센트(Tencent), CATL 등 주요 기업으로부터 70억 달러 규모의 초기 메가 라운드를 마감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펀딩 중단은 회사의 단기 성장 계획과 시장 평가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배경 및 전망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중국 AI 산업의 민감한 현실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와 핵심 부품 의존도 문제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직면한 근본적인 도전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현 상황이 유동적이며, 이번 사태가 진정된 후 딥시크가 자금 조달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과 시장은 딥시크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자금 조달 계획을 재정비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