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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브릭스, GPU 부족으로 30억 달러 추가 조달…기업가치 1880억 달러로 급등

Summary
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폭증하는 서비스 수요로 인한 GPU(그래픽 처리 장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는 5개월 만에 540억 달러 증가한 188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폭증하는 수요로 인한 심각한 컴퓨팅 자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약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데이터브릭스의 기업가치는 1880억 달러(약 250조 원)에 육박하게 되며, 이는 AI 인프라 경쟁의 심화와 GPU 부족 현상이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펀딩 배경: "모든 곳에서 GPU가 고갈되고 있다"
알리 고드시(Ali Ghodsi) 데이터브릭스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곳에서 GPU가 고갈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자금 조달이 단순한 성장 투자 목적이 아닌, 운영상의 필수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픈소스 AI 모델 호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어 여러 지역에서 GPU 용량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고드시 CEO는 "아시아 지역의 GPU 용량은 거의 소진되었으며, 일본, 한국, 미국, 인도 등에서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상당한 수의 추가 GPU 확보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객 요청이 쇄도하며 GPU 용량 확보가 사업의 발목을 잡는 상황에 이르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기업가치 급등과 시장 영향
이번 투자 유치로 평가받는 1880억 달러의 기업가치는 AI 업계의 자금 조달 열기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데이터브릭스는 불과 5개월 전인 2026년 2월, 134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50억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인 코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이러한 상황은 GPU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NVIDIA)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다. 데이터브릭스와 같은 대규모 비상장 AI 인프라 기업들이 GPU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브릭스를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과 함께 가장 유력한 기업공개(IPO)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자금 활용 및 향후 전략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자금은 GPU 구매 외에도 추가적인 AI 기업 인수 및 기술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유니티 AI 게이트웨이(Unity AI Gateway)', AI 동료 제품인 '지니(Genie AI)', AI 에이전트용 데이터베이스 '레이크베이스(Lakebase)' 등 다각적인 AI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고드시 CEO는 기업들이 "단순히 가장 똑똑한 모델에 비싼 토큰을 소모하는 '토큰맥싱(tokenmaxxing)'에서 벗어나, 비용 대비 최고의 결과를 추구하는 '가치맥싱(valuemaxxing)'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특정 작업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데이터브릭스의 전략적 방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