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중국희토그룹, MP 머티리얼즈 주주 성허자원 인수 협상...미 공급망 영향 주목

Summary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이 희토류 생산업체 성허자원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미국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게 되어 미·중 공급망 갈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의 국영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China Rare Earth Group)이 주요 민간 희토류 업체인 성허자원(Shenghe Resources)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번 거래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산업 통제력을 강화하고, 미국 국방부가 투자한 미국 핵심 희토류 기업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수 협상 배경
해당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 간의 인수 협상은 올해 초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중국희토그룹은 성허자원의 지배 지분(controlling stake)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발표나 완료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중국 정부가 수십 년간 추진해 온 희토류 산업의 국유화 및 통합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성허자원은 일부 민간 소유 지분이 남아있는 마지막 주요 희토류 채굴 및 정제 기업 중 하나로, 인수가 완료되면 사실상 중국의 희토류 산업은 국가의 완전한 통제하에 놓이게 된다.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파장
이번 인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성허자원이 보유한 해외 자산 때문이다. 성허자원은 미국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의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MP 머티리얼즈는 작년 미 국방부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어, 이번 거래로 중국 국영기업과 미 국방부가 한 기업의 주주 명부에 함께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Ad- 전략적 중요성: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 터빈, 첨단 전자제품 및 국방 산업의 필수 원자재로, 중국은 이를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전략적 무기로 활용해왔다.
- 해외 자산: 성허자원은 작년에 호주의 피크 희토류(Peak Rare Earths)를 인수하는 등 해외 자산 확보에 적극적이었다.
MP 머티리얼즈 측은 그동안 성허자원이나 중국 정부가 자사 경영에 어떠한 통제권도 행사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번 거래가 성허자원의 해외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중국 내 산업 통제 강화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성허자원이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희토류 생산 쿼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에 채굴, 제련, 분리 쿼터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2021년 5개 관련 국영기업을 통합해 설립된 중국희토그룹은 중국 최대의 중희토류 공급업체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은 희토류 공급망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