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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 1,100억 달러 합병,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반독점 소송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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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3, 20262 min read
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 1,100억 달러 합병,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반독점 소송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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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12개 주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 주 정부는 1,100억 달러(약 152조 원) 규모의 이번 거래가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연합하여 소송을 제기해, 미디어 업계 지각 변동을 예고했던 대형 합병이 중대한 법적 장벽에 부딪혔다.

반독점 소송의 핵심 내용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롭 본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은 조작된 시장이 아닌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위한 싸움"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 연합은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거대 미디어 기업이 탄생하여 시장 경쟁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합병된 회사는 다음과 같은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된다.

  • 미국 전체 영화 배급 시장의 27%
  • 블록버스터 영화 배급 시장의 30%
  • 기본 케이블 채널 시장의 27%

이러한 독과점적 지위는 결국 극장과 유료 TV 배급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배우, 작가, 극장주 등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일자리 감소와 콘텐츠 다양성 축소를 이유로 이번 거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시장에 미칠 파장과 파라마운트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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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넷플릭스, 디즈니와 경쟁하기 위해 회사를 변모시키려던 파라마운트 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계획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법적 절차로 인해 거래 종결이 지연될 경우 파라마운트는 수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는 계약 조건에 따라 거래가 10월 이전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주들에게 분기당 약 6억 5,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회사 측은 지연이 계속될 경우 자금 조달 조건 재협상, 주가 불확실성 증대, 최악의 경우 거래 무산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파라마운트는 중복되는 인프라, 마케팅, 관리직 등에서 60억 달러를 절감하여 오히려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엘리슨 CEO는 합병된 영화 스튜디오가 연간 30편의 영화를 개봉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상반된 규제 당국의 시각

주목할 점은 이번 주 정부들의 소송이 연방 정부의 판단과는 상반된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법무부(DOJ)는 해당 거래를 검토한 후 경쟁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연방 규제 당국과 주 정부 간의 이례적인 충돌로, 향후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소송으로 인해 초대형 미디어 기업의 탄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층 더 커졌으며, 투자자들은 법원의 판결을 예의주시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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