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이란-미국 갈등 격화에 브렌트유 90달러 돌파...기술주 조정 압력 가중

Summary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9일째 이어지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던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긍정적 지표는 힘을 잃고, 시장의 관심은 기술주 실적과 유가 향방에 쏠리고 있습니다.
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9일 연속으로 이란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 역시 미군 기지와 걸프만 해운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명의 미군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은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20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이란 외무부가 국익에 따라 미국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미국의 평균 소매 휘발유 가격도 다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기술주 조정 본격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던 기술주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주요 반도체 주식은 10% 하락했으며, 6월 기록했던 최고점 대비로는 20%나 급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Ad이러한 매도세는 아시아 시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20일 한국 코스피 지수는 3% 하락 마감하며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2일 알파벳을 시작으로 인텔, 테슬라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결과가 향후 기술주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여전
지난주 발표된 6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경계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기술주 불안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분의 2가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업 실적, 그리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