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미-이란 군사 충돌 격화, 브렌트유 배럴당 100달러 돌파

Summary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브렌트유는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브렌트유 가격이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광범위한 충격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분쟁 격화의 배경
이번 유가 급등은 미군이 이란의 미 해군 함정에 대한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되었다. 이에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목표물을 향해 보복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주변 걸프 국가들에게 미군을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동부의 미군 기지에 '맹렬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분쟁 과정에서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을 포함해 총 10척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직후 발생하여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시장 영향과 전망
Ad미국 동부 시간 수요일 오전 6시 4분 기준, 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2.6% 상승한 배럴당 100.4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2.3% 오른 배럴당 95.19달러에 거래되었다.
네덜란드 ING 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사태는 협상 재개가 요원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시장은 당분간 상당한 규모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수송량은 일일 약 1,000만 배럴로 소폭 증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중동 지역 선박에 대한 공격이 더욱 심화되고 해상 운송 차질이 악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공격 시도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을 계속 타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