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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달러선 앞두고 숨 고르기…미국 규제·중동 정세 주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세 이후 8만 달러 저항선을 앞두고 숨을 고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동향과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 변화 등 거시적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동향 및 거시 경제 변수
Investing.com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6분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2% 상승한 79,403.2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주 초반 기록했던 82,000달러 고점에서는 다소 후퇴한 수준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으로 촉발된 이른바 '통화 가치 하락 베팅'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면서,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려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의 호실적 발표는 자금이 다시 AI 관련주로 이동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부 유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불확실성
Ad중동 정세 또한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항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관련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도 시장의 경계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규제 강화를 촉구한 데 이어, 코인데스크(Coindesk)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수탁(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추가 규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명확성 법안(Clarity Act)' 역시 의회에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주요 알트코인 동향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주요 알트코인들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 종목별 동향은 다음과 같다.
- 이더리움(ETH): +1.5% 상승한 2,493.88달러
- 솔라나(SOL): +9.6% 급등하며 두드러진 상승세 기록
- 리플(XRP): 약 +3% 상승
- 카르다노(ADA): +1.8% 상승
- BNB: +1%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