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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이란 갈등 격화에 6만 2천 달러선 하회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 비트코인 가격이 2% 이상 하락하며 6만 2천 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2,115.3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2.1%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축된 투자 심리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란 역시 맞대응에 나섰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6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은 암호화폐와 같은 투기적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의사록, 긴축 우려 재점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데 공감했으며, 금리 전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Ad일부 위원들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며, 다수 위원은 중동 분쟁이나 AI 관련 수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금리 환경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엇갈리는 시장 신호
거시 경제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 분석 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의 자금 유출 흐름을 일부 반전시키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이 됐다.
한편,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동조하며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1% 하락한 1,735.98달러를 기록했으며, 리플(-2.2%), 솔라나(-4.5%), 카르다노(-4.5%) 등도 동반 하락했다.